"아침에 보니까 더 이쁘네."
정말로 그랬습니다.
자다 깬 내 몰골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바라본 그 눈은 정말로 예뻤습니다.
훌훌 벗어버린 내 몸처럼
마음도 덩달아 입고 있던 옷을 벗어버렸습니다.
저런 느끼한 말들도 느끼는대로 내뱉을 수 있을만큼.
나체가 된 마음이 내뱉어버린 말들은 많지만
그냥 머리 속으로 간직하기로 합니다.
그날 우리가 탐했던 건 서로의 육체였는데
왜 마음에는 그 두 눈이 또렷하게 새겨져 있을까요.
사진 : Raysoda(http://www.raysoda.com) 인휘[仁彙] 님의 사진.(http://www.raysoda.com/Com/Photo/View.aspx?f=U&s=DD&u=111824&p=84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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