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에세이
나른한 어느 오후
긴장이 풀어진 뒤 걷잡을 수 없이 찾아오는 나른함. 저에게 오늘 하루는 딱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여행에서 꽤나 긴장을 하고 있었나봅니다. 무엇이 저를 그리 긴장시켰을까요? 충분히 잠을 자고 눈을 떠 보니 신기하게도, 5분 전에 문자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마치 문자가 날 깨운 것처럼. 기지개를 켜며 문자에 답을 하고 아침 공기를 마시러 복도로 나섭니다. 아직은 잠이 덜 깼는지 눈이 잘 안 떠지지만 쉼호흡을 하며 정신을 차려봅니다. 시계를 바라보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회사원들은 업무를 시작할 시간이고 투명인간은 활동을 개시할 시간입니다. 인턴을 하며 경험 해 본 바에 의하면 오전에 일에 집중이 잘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핸드폰을 들여다 보면 눈치가 더 보입니다. 난 예의가 바른 사람이니까(미안...)..
2012. 8.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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