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hess Games #
[Date "2021.03.09"]
[White "finewink"]
[Black "sitaraman"]
[Result "1-0"]
[UTCDate "2021.03.09"]
[UTCTime "04:59:11"]
[WhiteElo "1599"]
[BlackElo "1530"]
최근에 게임을 뜸하게 하다보니 리체스 레이팅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이번 게임을 이겨서 다시 1600대로 올라오긴 했네요. 게임을 자주 안하면 아무리 아마추어라 하더라도 경기력에 영향이 많은 모양입니다. 체스 퍼즐을 아무리 풀어도 실제 게임을 하는 것과는 다른가봐요.
상대가 갑자기 반대로 캐슬링 해버릴 때가 있습니다. 서로 반대로 캐슬링 되어 있을 때는 서로 적극적으로 상대 킹을 노리는 공격이 진행되는데요. 퀸 사이드 캐슬링이 때론 좋은 선택일 수도 있지만 독이 될 때도 많죠. 오늘은 퀸 사이드 캐슬링을 한 상대를 공략한 게임입니다.
- [Event "Rated Rapid game"] [Site "https://lichess.org/4R3BwL5t"] [Date "2021.03.09"] [White "finewink"] [Black "sitaraman"] [Result "1-0"] [UTCDate "2021.03.09"] [UTCTime "04:59:11"] [WhiteElo "1599"] [BlackElo "1530"] [WhiteRatingDiff "+6"] [BlackRatingDiff "-5"] [Variant "Standard"] [TimeControl "600+5"] [ECO "B00"] [Opening "Owen Defense"] [Termination "Normal"] [Annotator "lichess.org"]
- 1. e4 b6 { B00 Owen Defense }
- 2. d4 Bb7
- 3. Nc3 Nc6? { Mistake. e6 was best. }
- 4. Nf3?! { Inaccuracy. d5 was best. }
- 4... g6?? { Blunder. e6 was best. }
- 5. Bf4?! { Inaccuracy. d5 was best. }
- 5... Bg7
- 6. Be2?? { Blunder. h4 was best. }
- 6... e6? { Mistake. Nxd4 was best. }
- 7. Bg3?! { Inaccuracy. d5 was best. }
- 7... d6
- 8. Qd2 Qe7? { Mistake. Nf6 was best. }
- 9. Bh4? { Mistake. d5 was best. }
- 9... Bf6? { Mistake. Bh6 was best. }
- 10. Bxf6?! { Inaccuracy. Bg3 was best. }
- 10... Nxf6
- 11. O-O O-O-O
- 12. a3 h5
- 13. b4?! { Inaccuracy. d5 was best. }
- 13... e5?? { Blunder. Kb8 was best. }
- 14. d5 Nb8
- 15. a4 Ba6? { Mistake. a6 was best. }
- 16. b5?? { Blunder. a5 was best. }
- 16... Bb7
- 17. a5 bxa5?? { Blunder. Nbd7 was best. }
- 18. Rxa5 a6? { Mistake. Nbd7 was best. }
- 19. bxa6 Ba8
- 20. Bb5 Nbd7
- 21. a7 Nb6
- 22. Bc6 Nfd7
- 23. Rb1 Bxc6? { Checkmate is now unavoidable. Rdg8 was best. }
- 24. dxc6 Na8
- 25. Nd5 Qe6
- 26. Qb4?! { Lost forced checkmate sequence. Qe2 was best. }
- 26... Ndb6
- 27. Nxb6+ cxb6
- 28. Ra6 Kc7
- 29. Rxb6 Nxb6?! { Checkmate is now unavoidable. Rc8 was best. }
- 30. Qxb6+ { Black resigns. } 1-0
상대가 오웬 디펜스를 꺼내들었습니다. 모르는 오프닝인데 어떡하죠.
일단 상대가 중앙 차지는 나중에 하는 오프닝을 꺼내들었기 때문에 저는 중앙을 많이 차지하는 쪽으로 진행합니다.
상대는 밝은 비숍을 피앙케토.
e4폰이 공격을 받기 때문에 나이트를 전개하면서 지켜줍니다.
상대는 나이트를 전개하면서 이번엔 d4폰을 공격.
저는 평범하게 나이트를 전개하면서 수비했는데 실수라고 합니다. d4폰을 전진해서 상대 나이트를 쫓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 수를 고려했지만 나중에 폰이 교환되고 나면 중앙을 잃어버릴까봐 그냥 나이트를 전개한건데요.
사실 여기서는 폰으로 나이트를 쫓아내는 것이 확실히 좋은 수인 것 같습니다. 나이트가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는 것밖에는 좋은 대응이 없기 때문이에요. 시작지점(b8) 이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어디로 가든지 템포를 뺏기게 되고 그러면 백의 전개가 매우 앞서게 됩니다.
상대가 이번에는 g6를 두면서 더블 피앙케토를 하려는 움직입니다.
저는 비숍을 f4로 전개하면서 중앙에서 상대가 쉽게 반격할 수 없도록 준비했습니다. 이 수가 실수인 이유는 d5로 상대 나이트를 공격하면서 유리해질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더블 피앙케토하고요.
마땅히 밝은 비숍을 전개할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저는 Be2로 소극적인 수를 두었습니다.
엔진은 이 수를 심지어 블런더라고 하는데요. 피앙케토 한 상대를 h4로 압박하는 라인을 추천했습니다.
저는 상대가 e5로 치고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e6라는 다소 수동적인 수를 둡니다.
저는 비숍이 지켜지지 않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단 비숍을 뒤로 빼면서 혹시나 상대가 템포를 얻지 못하도록 대비했습니다.
엔진 추천수는 계속해서 d5입니다.
상대는 d6를 통해서 공간을 조금 더 확보했습니다.
저는 퀸을 d2로 움직여서 퀸 사이드 캐슬링도 염두에 두고 진행했습니다. 피앙케토된 비숍 상대로는 반대로 캐슬링한다음 폰을 쭉쭉 올리면서 공격하는 것이 잘 통하니까요.
상대가 퀸을 전개하면서 퀸 사이드 캐슬링을 어느정도 암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땅히 둘 수가 없다고 느껴서 퀸을 공격해서 템포를 얻고자 했습니다. 상대 캐슬링 방향을 보고 캐슬링하고 싶어서 기다리는 수이기도 했습니다. 상대도 둘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상대는 비숍으로 가로막으면서 비숍 교환을 유도 했습니다.
저는 먼저 잡는 선택을 했습니다만 실수입니다. 공간이 적은 상대는 기물이 많으면 그만큼 공간이 더 부족하기 때문에 교환은 상대가 원하는 것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대가 퀸사이드 캐슬링을 한다면 g3에 위치한 비숍은 굉장히 좋은 대각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상대가 나이트로 비숍을 되잡습니다. 제가 먼저 비숍을 잡아주면서 상대 나이트 전개도 도와준 꼴이 되었네요.
저는 그냥 캐슬링하면서 턴을 넘겼습니다. 상대가 킹 사이드 캐슬링을 따라해줘도 땡큐이고 반대로 캐슬링해도 좋은 상황이라 생각했어요.
상대는 퀸 사이드로 캐슬링.
저는 우선 a3를 두면서 나이트가 뛰어드는 것도 방지하고 b4를 준비합니다.
상대도 h5로 킹사이드 쪽 폰을 푸시하려고 합니다.
저는 계획대로 b4 푸시.
상대가 e5를 두었습니다. 왜 이제와서 폰 브레이크를 하려고 하는 건지 의도를 잘 모르겠네요.
저는 퀸 사이드 폰 스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을 닫으면서 겸사겸사 나이트도 쫓습니다. 상대 비숍 대각선이 막힌 건 덤입니다.
상대 폰 구조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a4 까지 올리고요.
상대는 비숍이 a6로 움직입니다. 비숍 교환을 유도하는 걸까요?
저는 교환을 피하기 위해서 b5를 두면서 상대 비숍을 다시 쫓았습니다.
엔진분석을 해보니 그냥 a5로 폰을 미는 것이 더 좋았네요. 상대가 비숍 교환을 한다고 해도 a열을 열거나 폰 하나를 공짜로 먹거나 이득인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a5를 두면서 a열을 엽니다.
상대가 의도를 모르게 a6를 두고요.
저는 당연히 먹습니다.
상대 비숍이 a8 로 이동하면서 구석으로 몰립니다.
뭔가 체크메이트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와서 일단 상대 킹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비숍을 재전개하면서 대각선을 차지했습니다.
상대는 나이트를 움직여 수비하려고 합니다.
저는 우선 이 틈에 폰을 한번 더 푸시해서 상대를 압박합니다.
상대 나이트가 폰의 도움을 받아서 b파일에 위치하고요.
저는 상대 어두운 비숍을 제거 하기 위해서 비숍을 이동. 상대가 먼저 잡아주면 제 폰이 c6에 위치하면서 상대 킹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습니다.
상대는 다른 나이트를 데려와 수비에 가담합니다.
저는 반대편 룩을 데려와서 b파일을 압박.
드디어 상대가 비숍을 먼저 잡아주었습니다.
비숍을 회수하고요.
상대는 폰에 공격받는 나이트를 피할 수 없습니다. 프로모션 때문에요. 프로모션을 막기 위해 나이트가 이동합니다.
그냥 나이트를 잡을수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체크메이트가 더 매력적이어서 킹이 피할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저는 희생공격으로 체크메이트 시키기 위해서 퀸을 룩과 배터리합니다. 엔진분석을 보니 e2를 경유해서 a6로 가서 체크하는 것이 더 쉽게 빠르네요...
상대는 체크메이트를 막기 위해서 나이트로 수비합니다.
나이트를 교환하는데 여기서 상대는 나이트로 되잡을수가 없죠.
저는 룩을 피하면서 다음 턴에 폰을 잡고 프로모션하는 위협을 만들었습니다.
상대 킹이 수비하고요.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잡았습니다.
상대 나이트를 잡고 체크. 상대 킹이 피하면 다음수에 한칸 더 전진하면서 체크메이트가 됩니다. 퀸 프로모션으로 체크메이트 하는 것도 멋있겠네요.
여기서 상대가 기권하면서 게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른 게임 같이 보기
"The Magnus Effect" - Magnus Carlsen 's Best Games
엔드 게임은 기계처럼 - My Chess Games #30
퀸 트랩은 언제나 짜릿해 - My Chess Games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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