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에세이
남자가 된다는 것? 남자로 산다는 것?
내가 XY염색체를 가진 주민번호 뒷자리 1로 시작하는 남자라는 건 참 분명한 사실이지만 과연 남자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 가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와 비슷한 나이에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루거나 나보다 어린 나이에 무언가 뚜렷한 업적을 이루고 당당히 남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나는 과연 언제 저런 결과물을 가슴에 안아볼 수 있을까 생각을 하곤 했다 올해 29이라는 나이가 참 부담스럽다 아직도 학부생이고 변변한 벌이도 없이 용돈을 받으면서 사는 나이기 때문에 참으로 자신감도 없어지고 초라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어디 가서 아저씨라는 호칭을 듣는게 오히려 익숙해져야 하는 나이임에도 여전히 나는 24살 막 제대했을 때 그 철없던 그때로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요즘 연예인들 중에는, 특히 예능..
2011. 7.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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