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뿐인데

서른 한 살이 되었습니다.

한 살 많아진 나이만큼이나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이 생겼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세상은 역시 아무 것도 좋아하지 않을 때보다 무언가를 좋아할 때 더 살 맛이 납니다.


회사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와 마주하는 일을 하다 보니

집에서는 컴퓨터를 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아예 노트북을 회사에 두고 오는 경우도 다반사이지요.

그래서 글을 많이 적지 못합니다.

작년 서른 살의 저에게 유일한 낙이 글쓰기였다면

지금의 저에게는 낙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고.

바빠서 행복한 요즘입니다.


담배를 끊는다던지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던지 하는 새해 다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행복하게 살자. 사랑하며 살자. 언제나와 같은 바람을 가지고 한 해를 시작합니다.


행복한 한 해 되세요. 행복한 한 해 되겠습니다.




사진 출처 : 

peonypeonies.egloos.com 일상의 행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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