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에세이
나에게 투자하자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면 나는 나에게 너무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화장품을 쓰고 좋은 걸 먹는 것. 이런 것들이 전부 금전적인 부담이었기에 마음이 굴뚝 같아도 선뜻 돈을 쓰기 어려웠고 또 관심도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에는 없던 이런 관심들이 생겨난다는 심경의 변화들을 보아도 나는 나이 서른에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이 맞는가 보다. 사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지난 서울에서의 생활에서도 충분히 올 수 있었을 심경의 변화일진데 그때는 너무 생존하기에 급급했기에 이제서야 사춘기를 맞는다고 스스로를 변호하고 싶다. 내 몸무게는 정말 관리하지 않음의 표본이다. 나는 초등학교 때는 조금 통통한 편이었고 급격히 키가 자란 중학교 3학년 때에는 조금 마른 체형이었다...
2012. 7. 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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