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360 스마트 홈캠 구입기, 우리 아이 찰나를 간직하고 싶다면!

 

샤오미 360 스마트 홈캠으로 결정한 이유

 

평화를 돌려줘!

아이가 14개월을 지나면서부터 하루에 한 번 낮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졸려서 껌뻑 넘어가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놀려고 정신줄 붙잡고 노는 아이를 재우는 건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ㅠㅠ) 하루 종일 아이를 돌봐야 하는 아내와 재택근무를 하는 저로서는 아이가 낮잠 자는 시간이 정말 꿀이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한번밖에 안 자니 자유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었죠.

그런데 요즘은 아이가 낮잠에서 깨더라도 그냥 두면 혼자서 잘 노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아이가 혼자서 뒹굴뒹굴하면서 놀아주니 그만큼 자유시간 확보가 되더란 사실! 아이가 혼자 노는 시간도 필요할 거라 생각되서 혼자 놀게 두고 엄마 아빠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곤 했는데요. 최근에 이 평화를 깨는 사건이 찾아왔습니다. 아이가 침대로 기어올라가기 시작한 거예요.

침대 아래쪽에 아이 침대가 있고 아이침대 둘레로 안전가드를 둘러놨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타고 올라오는 녀석... 침대로 올라가는 거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거기서 떨어질까 봐 여간 조마조마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생각하기 시작했죠. 이 평화를 유지하면서 아이도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결론 내린 것이 바로 홈 CCTV, 홈캠이었습니다.

 

만만찮은 홈캠 고르기 대작전

처음에는 베이비 모니터를 사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보다는 별도 단말기가 있는 게 편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국내에는 캠까지 달린 베이비 모니터가 많이 활성화도 안되어 있을뿐더러 가격이 너무 비쌌습니다. 그렇다고 직구를 하자니 범람하는 상품들 중에서 제대로 된 상품을 고르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직구라고 해서 해서 그렇게 싼 가격도 아니라는 것..

생각보다 비싼 베이비 모니터 직구 가격. 망가지면 정말 슬플 것 같아요. 사진: 아마존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홈 CCTV였습니다. 홈캠이라고도 하는 이 물건은 스마트폰을 연동해서 봐야 한다는 약점은 있지만 간편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쌉니다! 물건 고를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가격...

그런데 홈캠을 고르기 시작하니 가장 많이 보이는 물건이 샤오미였고, 그다음은 헤이홈 같은 국내 브랜드였습니다. 시진핑이 내 집 구조를 알 수 있다는 중국산과 그리 유명하지 않은 국내 제조사, 혹은 직구 세 가지로 압축되는 상황이었어요.

 

보안이냐 성능이냐 가격이냐

보안 측면에서 불안한 샤오미, 가성비가 떨어지는 국내 브랜드 제품

사실 홈캠을 고르기 시작하면서는 보안 때문에 샤오미는 제쳐두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헤이홈 같은 국내 브랜드 위주로 보고 있었는데 가격 대비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샤오미보다 1~2만 원 이상은 비쌌고, 성능은 떨어지는 물건들이었어요. 기왕 살 거면 나중에도 만족할만한 가성비 킹왕짱을 원했는데 가성비란 면에서 매력적이지가 않았습니다.

 

배송비와 국제 배송을 감당해야 하는 직구 상품(Amcrest)

그래서 찾아본 것은 직구 상품이었습니다. IT제품 관련 구글링을 할 때는 늘 클리앙 유저분들의 후기를 살펴보는 편인데 클리앙에서 대세는 아마존에서 구입이 가능한 Amcrest라는 회사의 ProHD 상품이었습니다. 제품 코드는 IP2M-841이네요. 사실 이 제품으로 마음이 거의 기울었습니다. 가격은 39.99 불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아마존 직배송은 15불가량이었고 그러면 총 6~7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셈이에요.

클리앙 유저분들이 많이 추천하는 Amcrest 홈캠. 사진: 아마존

그렇지만 혹시나 하고 샤오미 제품을 찾아봤는데, 웬걸, 가격이 4만 원도 안 하는 겁니다. 똑같은 역할을 하는 제품이 이렇게나 저렴하다니. 그래서 샤오미의 단점인 보안을 커버할만한 메리트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샤오미만 보안에 취약할까

사실 샤오미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제가 처음 했던 생각이 바로 '과연 샤오미만 그럴까'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집안에 있는 노트북도 해킹이 가능한 시대에 스마트폰 연동을 기본으로 하는 홈캠들이 보안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홈캠을 해킹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제 추측입니다.

그렇지만 오해는 하시면 안 되는 것이 샤오미가 보안에 뛰어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보안에 민감하신 분들은, 특히 사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곳에 홈캠을 두실 분들은 샤오미를 구입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 그런 곳에는 홈캠 자체를 두면 안 됩니다.) 샤오미 제품의 해킹이 정말 쉽다는 것이 알려진 사례도 있었고(조치했겠지만... 했겠죠?) 시진핑이 내 집 구조를 안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닐 겁니다.

 

로켓 배송에 무너진 내 마음

그러다가 샤오미 제품을 쿠팡에서 파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샤오미는 중국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구 대행업체 통해서 해외 배송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쿠팡을 보니 쿠팡에서 직수입한 물건을 로켓 배송으로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오늘 주문해서 내일 받을 수 있다는 얘기! 평화의 시간을 빠른 배송시간만큼 빨리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순간 제 마음은 샤오미로 기울어져 버렸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로켓배송이라니 너무 매력적이잖아요. 사진: 쿠팡

https://coupa.ng/bTfzT4

[쿠팡 직수입] 샤오미 360 스마트 홈캠 1080P 2세대 실내용

 

그래서 어제 주문하고, 오늘 받았습니다.

 

홈캠이 있으면 좋은 것들

자는 아이 관찰하기

아이가 가장 예쁜 시간, 그것은 바로 "잘 때" 아닐까요. 물론 아이가 방긋방긋 웃고 말 잘 듣고 하면 너무 예쁘지만 가만히 자고 있는 아이를 들여다보면 정말 천사 같죠. 홈캠을 통해서 아이가 자는 모습을 아이가 깰 염려 없이 지켜볼 수 있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자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글을 쓰고 있는데요. 정말 뿌듯하네요.

 

예쁜 짓 하는 아이, 찰나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가끔 아이가 너무 예쁜 짓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핸드폰 들이대면서 다시 하라고 하면 죽어도 안 하죠. 거실에 홈캠을 두면 방범에도 도움이 되지만 항상 촬영되고 있는 홈캠 덕분에 놓칠뻔한 장면들을 홈캠을 통해서 건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대 더 마련하려고 해요. 이번에 산 샤오미가 만족스러우면 샤오미로 한대 더, 불만족스러우면 아마존 직구로!

 

샤오미 360 스마트 홈캠의 장점

예쁘다

중국 기업답지 않게 깔끔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샤오미. 정말 예쁩니다.

 

싸다

동 사양 대비 1~2만 원 정도는 기본적으로 싸기 때문에 극강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분들은 그냥 넘어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미홈 연동

미홈 앱의 완성도 자체는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 대의 샤오미 제품을 보유하고 계시다면 이 앱 하나로 모든 기기들이 관리된다는 것에서 편리함을 많이 느끼실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샤오미 로봇청소기와 온습도계를 가지고 있어서 이제 홈캠까지 세 개의 디바이스를 미홈 하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1080P 200만 화소, 화질은 쓸만하다

프리미엄 제품들에 비해서 200만 화소는 높은 화소는 아니지만 매우 쓸만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해상도와 화소 수가 올라가면 그만큼 저장용량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일부러 적당한 화질을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 오자마자 설정을 마치고 자는 아이 방에 몰래 가져다 놓았는데 암막커튼 때문에 어두컴컴한 침실을 컬러로 잘 보여줍니다.(핸드폰으로는 동영상 촬영도 불가할 만큼 어둡습니다.)

 

더 써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구매하고 배송받은 지 두 시간이 채 안되기 때문에 제품의 장단점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힘듭니다. 좀 더 써보고 자세한 리뷰를 올리고 싶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쭉 써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 같아요.

• 앱 연결성
• 내구성
• 완전히 캄캄한 밤 촬영

아이가 침대로 기어오르려고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쿠팡 직수입 샤오미 스마트 360 홈캠 1080P 다운로드 링크

https://coupa.ng/bTfzT4

[쿠팡 직수입] 샤오미 360 스마트 홈캠 1080P 2세대 실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