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도전은 언제나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주지요
이번 무한도전 조정은 1등을 강조하고 경쟁을 강조하는
요즘 프로그램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한 메세지를 담고 있네요
이건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에서도 마찬가지였죠
모두가 대상을 타면서 경쟁을 통해 한명을 가려내고자 하는
그동안의 예능 판도에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예능이 되지 못할 소재가 예능이 되는 무한도전
저도 그렇지만 조정이라는 스포츠가 가진 흥미의 요소
찾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도전을 통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조정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우리 모두가 느낄 수가 있었죠
단순히 노만 젓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재미난 예능으로 바꿔놓는 무한도전의 능력은 대단한듯 합니다
엄청난 근력과 지구력 체력 모두를 동시에 요구하는 조정의 속성을 가지고
로잉머신 이후에 탈진하는 모습을 통해 웃음을 주기도 하고
물을 겁내는 준하와 전혀 문외한이던 그들이 처음 배를 타는 모습들은
조정을 통해 재미를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하는 아름다움
제가 무한도전을 통해서 느낀 조정의 매력은
조정특집 초반부에는 볼 수 없었던
8명이 하나가 되어 노를 젓는 모습입니다
조정경기를 자세히 지켜본적도 없고 선수들이야 당연스럽게 그것이 되다보니
특별할거 없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박자감이 모자란 노홍철이나 체력의 부담을 느낄수밖에 없는 멤버들에게
다같이 박자를 맞춰 노를 젓는다는게 그렇게 힘든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이뤄졌을때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감동적인지
그것이 조정특집을 통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힘들어하는 형돈이 민폐라며 자학할때
누가 너를 민폐라고 하겠냐며 그 마음을 토닥여 주는 모습은 정말 훈훈하죠
못하는 사람은 빠지고 잘하는 사람 위주로 부각시키려는 그러한 모습은
무한도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거기에 조정 초보들이니 이기기는 힘들더라도
경합하는 꼴찌가 되고 싶다는 말은 감동이었습니다
지켜보는 우리들도 그들 스스로도 경기에서 이기기는 힘든걸 알죠
하지만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승부를 해보고 싶다는 그 말은
우리로 하여금 얼마 후 있을 그 조정 경기를 무한히 기대하게 합니다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힘들어하는 멤버들이
무한도전 정신으로 잘 이겨내고
부디 경합하는 꼴찌 이뤄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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