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에세이
용기
용기라는 건 참 우스운 거다 어떨땐 공포영화에 '공'자만 들어도 미칠 것 같이 싫다가도 어떨땐 갑자기 보고 싶어서 겁도 없이 혼자서 보기도 한다 이런 사소한 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한 것도 많다 강도를 만난다거나 목숨이 위험할때 내야 하는 용기가 그런 것일까 아니다 더 큰 용기는 인생을 걸고 내 인생을 향해 내리는 결단이다 과연 나는 뭘 하고 싶어하고 뭐가 되고 싶은걸까 스물아홉이 된 이 순간까지도 나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런 고민을 한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이런 고민이 별로 중요하지가 않게 됐다 난 자의반 타의반 경찰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고 이젠 스물아홉이라는 내 나이때문에 이 길이 아니면 힘들 것 같아서 포기하듯이 밀려가고 있다 작년에 만난 한 친구는 나보다 한살이 어리지만 그래도 늦었다면 늦은 ..
2011. 7. 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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