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네 구름같은 저만치 하얀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
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
한해 전에 그대와 내가 눈을 맞던 거리마다에 숨겨 놓은
기억들이 광선처럼 나를 뚫고 들어와 더욱 아프게 해
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
그대와 나만의 아름다웠던 그 나날들이 나는 두려워져
녹아 없어질까 난 무서워
눈이 오네 저만치 하얀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
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
지나간 마음은 지나간 그대로
그대와 나만의 아름다웠던 그 나날들이 나는 두려워져
녹아 없어질까 난 무서워
눈이 오네 눈이 방울 져 창가를 지나
사람들과 사람들의 그림 같은 기억에 앉아 녹아가네
-10cm 눈이 오네
몸살기가 있어 회사를 쉰다고 말하고
멍하니 있다가 쓰레기를 내어 놓으려고
잠깐 밖에 나가보니 어느새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언젠가 유난히 지하철이 한가로워 출근길이 참 차분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 노래가 이노래였던 것 같다
눈와서 오늘 회사 미친듯이 바쁘겠네
어찌어찌 출근할 걸 하는 죄책감도 조금 든다
푹쉬고 내일은 꼭 나가겠습니다!
좋은 노래는 같이 들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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