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취미
[10cm 집중분석] 1탄 아메리카노
비빔뉴스
2011. 9. 30. 17:41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아메리카노 진해 진해 진해
어떻게 하노 시럽 시럽 시럽
빼고 주세요 빼고 주세요
이쁜 여자와 담배피고 차 마실 때
메뉴판이 복잡해서 못 고를 때
사글세 내고 돈 없을 때 밥 대신에
짜장면 먹고 후식으로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아메리카노 깊어 깊어 깊어
어떻게 하노 설탕 설탕 설탕
빼고 주세요 빼고 주세요
여자친구와 싸우고서 바람 필 때
다른 여자와 입맞추고 담배 필 때
마라톤하고 감질나게 목축일 때
순대국 먹고 후식으로
10cm 는 고등학교시절 친구였던 권정열군이 보컬로 있는
요즘 대세인 바로 그 그룹이 맞습니다
비록 고등학교 졸업이후 연락한번 안해봤지만
그래도 응원한다 친구야!
십센치를 세상에 알린곡 다름 아닌 아메리카노입니다
당시 그리 유명하지 않아 십센치를 모르는 사람들도 아메리카노는 다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발랄한 분위기
유머러스한 가사
그리고 우리 정열이의 끈적끈적한 매력적인 보컬
이런 것들이 이 곡이 사랑받을 수 있는 요소였겠지요
요즘은 남녀노소할것없이 - 아 노는 좀 덜 즐기나요
테이크아웃 커피 다들 많이 마시지만
남자입장에서 커피는 참 사치스러운 물건입니다
백만원이 넘는 시계 차고 다니면서 오천원짜리 커피 비싸다고 하면 어쩌냐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아이스아메리카노 목마르면 10초만에 없어지는데 오천원이면 비싸지요
포카리스웨트 한캔에 천원인데요..
가사말을 한번 봅시다
이쁜 여자와 담배피고 차 마실 때
아래 가사를 보면 여자친구가 있는데 말이죠
이쁜 여자가 여자친구인것 같지는 않고
여자랑 마시니깐 비싸도 마셔준다는 의미가 어느정도 깔려있죠
사글세 내고 돈 없을 때 밥 대신에
짜장면 먹고 후식으로
마라톤하고 감질나게 목축일 때
순대국 먹고 후식으로
참 말도 안되는 가사입니다만 허영심을 꼬집는 가사입니다
대체 누가 저 상황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실까요ㅋ
짜장면 먹고 순대국 먹고는 자판기 커피가 딱 어울리고
돈없을땐 라면 사먹어야지요
마라톤하고 목마를땐 이온음료가 정답아니겠습니까
우리 현실은 늘상 돈 없어 허덕이고
짜장면 순대국 이런 서민음식 사랑하는 그냥 그런 사람들일진데
그 비싼 커피 벌컥벌컥 사서 마시며 우아하고자 하는 허영심을 꼬집는듯합니다
여자친구와 싸우고서 바람 필 때
다른 여자와 입맞추고 담배 필 때
이노래 전체에서 내 여자친구랑 먹는다는 말은 없죠
자꾸 허영심 부리면 바람피겠다는 엄포의 의미일까요
아무 생각없이 아메아메아메 하면서 부를 수 있는 노래지만
가만히 가사를 보고 있자니 그저 아메리카노 좋다고만 하는 노래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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